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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시작하는 생산직 샤니 영남공장 면접후기

by 나있스중년 2026. 6. 9.

44세, 생산직에 도전하다

대구에서 평범하게 살아오며 삶의 크고 작은 파도를 겪었다. 그러다 자영업의 실패로 사업을 접고
약간의 대출금이 빚으로 남았다.
40대중반에 재취업의 문은 역시 높았고 몇번의 면접 후에 돌아온 연락은 없었다. 순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내가 선택한 것은 생산직이었다.

고용24, 잡코리아, 알바몬 등을 뒤지며 구직 활동을 시작했다. 문과 출신에 서비스업 경험만 있었던 나는 특별한 기술도, 내세울 만한 자격증도 없었다. 나 자신을 돌아보니 어느새 "경력은 있지만 전문성은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문득 눈에 들어온 채용 공고가 있었다. 바로 샤니 영남공장이었다.

채용은 수시 모집 형태였고,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힘들다는 이야기와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어디에서 일하든 안전은 결국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생산직 면접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면접 당일에는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와 주민등록초본을 제출했다. 아마도 이력서 내용과 실제 경력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였던 것 같다.

면접은 담당자와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건강보험 이력을 보면서 이전 직장을 퇴사한 이유, 생산직 경험 유무 등을 물어보는 방식이었다.

수시 채용이라 그런지 면접자는 총 네 명뿐이었다.

한 분은 업무 설명을 들은 뒤 근무 의사가 없다고 하여 지원을 포기했다. 또 다른 두 분은 성실해 보였지만 아쉽게도 채용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네 명 중 채용된 사람은 나 혼자였다.

채용 여부는 면접이 끝난 직후 바로 알려주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코로나 시기에 구미의 한 공장에서 계약직으로 약 20개월 동안 주·야간 교대근무를 했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또한 거주지와 출퇴근 여건도 영향을 준 듯하다. 나는 자가용은 없었지만 회사 통근버스 노선 근처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식품 생산직이다 보니 보건증도 필수였다. 나는 지원 당일 바로 검사를 받고 확인증을 제출하면서 "5일 후부터 바로 근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최근 입사한 신입 사원들을 보면 30~40대 남성이 많았고, 49세에 입사한 분도 있었다. 나 역시 3개월 계약직 근무 후 정규직 전환 조건으로 입사하게 되었고, 그렇게 새로운 직장 생활이 시작되었다.

합격 소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했을 때 걱정과 응원이 함께 돌아왔다.

"괜찮겠어?" "힘들다던데..." "그래도 잘 될 거야."

걱정도 감사했고 응원은 더 큰 힘이 되었다.

그렇게 나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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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자신을 도둑의 피해자로 여길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보물을 찾아 나선 모험가로 여길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Tinha que escolher entre considerar-se uma vítima de um ladrão ou um aventureiro em busca de seu tesouro.

— 《연금술사》, Paulo Coelho



44세에 시작한 생산직 도전.

누군가에게는 늦은 나이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보물을 찾아 떠나는 또 하나의 여정이다.

힘내자. 다시 시작하는 중년들이여. 💪🍞🚍📖